더스틴 니퍼트, 코로나로 미뤄졌던 은퇴식 6년 만에 열린다
1. 두산과 KT에서 활약한 ‘역대급’ 외국인 투수, 드디어 은퇴식
한국 프로야구에서 역대급 외국인 투수로 불리던 더스틴 니퍼트(43)가 그라운드를 떠난 지 6년 만에 은퇴식을 갖습니다.
니퍼트의 은퇴식은 오는 14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2. 두산 베어스에서의 전성기, 그리고 KT 위즈에서의 마지막 시즌
니퍼트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8년 한 시즌 동안 KT 위즈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이 해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니퍼트는 KBO 리그에서 8시즌 동안 214경기에 출전하여 1291.1이닝을 던지며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 1082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6년 시즌에는 다승왕(22승),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등의 타이틀을 휩쓸며 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3. 코로나로 미뤄진 은퇴식, 팬들의 요청에 다시 추진
두산 구단 측은 원래 2020년 시즌 개막전에서 니퍼트의 은퇴식을 준비했으나,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팬들의 꾸준한 요청과 니퍼트의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출연으로 인해 은퇴식이 다시 추진되었습니다.
두산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팬들 사이에서 니퍼트의 은퇴식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왔고,
구단 내부에서도 은퇴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니퍼트가 KT에서도 활약한 점을 고려해 은퇴식 일정을 KT와의 경기로 정했습니다.
4. 두산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니퍼트
니퍼트는 두산 팬들에게는 단순한 외국인 선수를 넘어서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는 두산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니느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되었고,
그의 헌신과 성실함은 팬들로부터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난 늘 내가 두산 선수라고 생각했고,
두산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며 두산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습니다.
5. 은퇴 후에도 여전한 팬 사랑, 새로운 시작
니퍼트의 은퇴식은 두산과 KT 팬 모두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가 잠실 야구장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추억을 소환하는 순간이 될 것입니다.
팬들은 아직도 니퍼트가 던지는 강속구와 그가 보여준 헌신을 기억하며, 그의 은퇴식을 기념할 것입니다.
이제 니퍼트는 선수로서의 커리어를 완전히 마무리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여전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그의 새로운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