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우울증 고백…故박지선 언급하며 눈물 흘려
26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시즌 마지막 상담이 전파를 탔습니다.
2021년 9월 17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며,
150회 동안 273명의 고민을 해결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마지막 상담에서는 세 명의 수제자들을 위한 특별 기획이 진행되며,
그 중에서도 박성광의 고백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성광, 우울증과 故박지선에 대한 미안함 고백
박성광은 이날 방송에서 우울증을 고백하며,
절친한 동료였던 故박지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평소 밝은 성격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가까운 친구들의 죽음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박지선의 죽음 이후,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나누지 못했고,
행복한 순간마다 미안함이 겹쳐졌다고 털어놓으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박성광의 슬픔을 공감하며,
애도 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뒤 그리움과 미안함이 상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하며,
박성광이 그간 건강한 애도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 박사는 박지선과의 추억을 개그맨 동기들과 나누는 것이
박성광의 슬픔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형돈의 불안장애와 경제적 책임감의 무게
한편, 정형돈 역시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20년 가까이 불안장애를 겪고 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결혼 후 쌍둥이 딸들이 태어난 이후로는 경제적인 책임감을 크게 느끼면서
“삶이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팬들의 지나친 관심이 트라우마로 남아 불안이 심해졌고,
일에 몰두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는 자유를 갈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정형돈의 불안은 가장으로서의 경제적 책임감에서 비롯된 것이라 분석하며,
“책임감과 자유를 동시에 갈망하는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정형돈이 불안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이 이미 극복의 첫걸음이라고 격려했습니다.
이윤지·정한울 부부, 정반대 성향으로 인한 고민
이날 방송에는 결혼 10주년을 맞은 이윤지와 정한울 부부가 함께 출연해 부부 상담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성격이 매우 다르다며 MBTI 검사를 통해
이윤지(INFP)와 정한울(ESTJ)의 정반대 성향을 고백했습니다.
이를 확인한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그린 어항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분석하며,
그들이 관계에서 서로 다른 성향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윤지는 정한울에게 처음 결혼 제안을 했던 일화를 떠올리며 “저 가을에 결혼해요”라는 말을 용기 내어 했지만,
정한울이 그 진심을 눈치채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의 대화를 분석하며,
그들의 관계에서 어떻게 더 나은 소통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금쪽 상담소’, 은영 매직의 끝맺음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이날로 시즌 마지막을 장식하며,
오 박사는 그간 150회 동안 수많은 고민들을 해결해주었던 상담사로서의 노고를 되새기며 마지막 은영 매직을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마지막 상담은 박성광의 우울증 고백과
정형돈의 불안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이 가져온 정신 건강에 대한 긍정적 변화와 국민적인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